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피에르 보마르셰의 피가로 3부작 중 제1부에 해당하는 이야기.
참고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KV 492는 3부 중 제2부에 해당한다.
예전에는 스페인어 Sevilla를 세빌리아로 잘못 읽어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표기되기도 했다.
역사
- 원작: 프랑스 희곡 작가인 피에르 보마르셰의 코메디, "세비야의 이발사"(Le Barbier de Séville)
- 대본: 체사레 스테르비니
- 작곡 연도: 1816년, 3주만에 전곡이 작곡됐다. 유명한 서곡은 기존의 로시니의 오페라의 2곡의 재사용이다.
- 작곡 장소: 이탈리아
- 헌정, 계기: 로시니의 라이벌이었던 조반니 파이시엘로가 같은 내용으로 1782년에 오페라를 작곡하여 당시에 이미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1796년에 Nicolas Isouard에 의해, Francesco Morlacchi도 1816년에 동일한 내용의 오페라를 작곡했지만, 로시니의 이 오페라만이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다.
- 초연 연도: 1816년 2월 20일
- 초연 장소: Teatro Argentina, 로마
- 초연자: Gioachino Rossini, 초연은 청중의 야유를 받으며 실패로 끝났다.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 로지나 Rosina, 바르톨로의 조카, 피후견인 (리릭 콜로라투라, 혹은 메조소프라노)
- 바르톨로 의사 Dr. Bartolo, 로지나의 후견인 (베이스)
- 알마비바 백작 Count Almaviva, 지방 귀족, 학생 린도로라 변장함 (테너)
- 피가로 Figaro, 세비야의 이발사, (바리톤)
- 피오렐로 Fiorello, 바르톨로의 하인
- 바실리오 Basilio, 바르톨로와 한패, 음악 교사 (베이스)
- 베르타(마르첼리나) Berta, 바르톨로의 하인 (소프라노)
- 암브로조 Ambrogio, 바르톨로의 하인
그외 장교들, 군인들, 경찰, 공증인
막/장면 구성
18세기 스페인의 세비야
1막
(바르톨로의 저택 앞 광장 해 뜨기 직전의 아침)
악사들이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알마비바 백작이 로지나의 집 창문 아래에서 세레나데를 부른다. 백작은 그녀가 그의 귀족 신분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길 원해서 자신의 정체를 가난한 학생 린도로라고 노래한다. 로지나가 끝내 창가로 나오지 않고, 백작은 악사들에게 돈을 지급하자 악사들이 좋아라 떠들썩하게 흩어진다.
이때 피가로가 등장, 자신이 없으면 세비야에 어떤 아가씨도 결혼할 수 없을 거라고 떠벌린다. 여전히 광장에 홀로 남아 있던 백작은 이전 하인이었던 피가로를 만난다.
백작은 로지나에게 반했노라고 말하자, 피가로는 로지나가 바르톨로 박사의 딸이 아니라 법적 피후견인이라고 알려준다. 바르톨로는 조카 로지나의 유산을 노리고 그녀와 결혼할 계획이다.
마침내 로지나가 발코니에서 바르톨로의 감시를 피해 편지를 떨어뜨린다. 편지에는 그녀도 린도로와 만나고 싶지만 갇힌 몸이나 다름없다는 한탄이 쓰여있다.
피가로는 기타를 백작에게 건네주며 로지나의 창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권한다.
백작은 피가로에게 댓가를 약속하며 그녀의 집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 피가로는 오늘 마을에 군대가 도착하니 백작이 군인으로 변장하고 연대에서 발행하는 숙박 허가증을 이용하면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알려준다. 술 취한 척하면 의심을 피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덧붙인다.
(바르톨로의 집)
로지나는 린도로에게 쓴 편지를 끝냈다. 피가로가 등장하지만 바로 바르톨로가 들어온다. 음악교사인 돈 바실리오는 로지나를 흠모하는 알마비바 백작이란 자가 세비야에 도착했다는 소문을 전한다. 바실리오는 헛소문으로 백작의 평판을 낮추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고, 바르톨로는 오늘 로지나와 결혼할 작정으로 결혼 서약을 위해 둘은 퇴장한다. 몰래 들은 피가로는 이를 로지나에게 전하고, 로지나는 자신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바르톨로의 결혼 계획에 분노한다.
로지나는 방금 본 젊은이에 대해 묻고, 피가로는 불쌍한 사촌인데 로지나를 사랑한다고 알려준다.
피가로가 린도로에게 그녀가 편지를 쓰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로지나는 놀란 척하며 즉시 써둔 편지를 건네고 피가로는 이를 전하러 퇴장한다.
로지나를 의심한 바르톨로는 피가로가 그녀와 무슨 얘기를 했는지 궁금해한다. 그녀의 손가락에 잉크가 묻었으며, 종이 한 장이 사라지고, 펜이 사용된 것을 알게된다. 이에 바리톨로는 보다 더 엄격히 로지나를 감독할 것이라 노래한다.
술 취한 군인으로 변장한 백작이 바르톨로의 집에서 숙박을 요구하며 문을 두드린다. 로지나가 나타나자 백작은 자신이 린도로라고 귀뜸해준다.
바르톨로는 군인들을 재워줘야 할 의무에서 자신은 면제라는 문서를 보여주지만 백작은 이를 날려 버린다. 혼란 중에 백작은 로지나에게 편지 한 장을 전하고 그녀는 이를 재빨리 세탁물 목록과 바꿔친다. 이를 목격한 바르톨로는 크게 화를 내기 시작한다.
한글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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