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랑크: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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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랑크가 1953년 작곡한 3막으로 된 프랑스어 오페라.

프랑스 혁명 당시 공포정치 막바지였던 1794년 7월 17일, 단두대에서 순교한 콩피에뉴의 카르멜 수녀원의 16명의 수녀들에 관한 실화를 소재로 한 풀랑크의 대표적 오페라 작품.

카르멜회는 국내에도 '가르멜 수녀원' 혹은 '갈멜 수녀원'으로 알려진 오랜 역사를 가진 수도회이다.

역사

  • 작곡 연도: 1953년
  • 작곡 장소:
  • 헌정, 계기: Ricordi 출판사의 M. Valcarenghi가 애초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을 위한 발레를 플랑크에게 위촉했으나,

작곡가가 별로 내켜하지 않자 폰 레 포르트가 지은 "교수대에서의 최후 (Die Letzte am Schafott)"라는 소설에 바탕을 둔 조르주 베르나노의 연극 희곡을 오페라로 써볼 것을 제안하게 된다.

폰 렌 포르트의 소설은 프랑스 혁명 당시 정부의 종교탄압에 의해 집회조차 갖지 못하게 되고, 결국 단두대에서 순교한 카르멜회의 수녀들 (일명 콩피에뉴의 순교자)에 대한 실화를 소재하고 있다.

  • 초연 연도와 장소: 1957년 1월 26일 라 스칼라에서 이탈리아어 버전이 먼저 초연됐다.

오리지널 프랑스어 버전은 1957년 6월 21일 파리 국립 오페라단에 의해 파리에서 이루어졌다.

2011년 국내 초연시의 포스터
  • 국내 초연: 한국 초연은 2011년 5월 5일-8일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예술의전당에서 이루어졌다[1]

등장인물

  • Blanche de la Force (블랑쉬): 후작의 딸로 태어나 수녀가 된 주인공.
  • Le Marquis de la Force (후작): 블랑쉬의 아버지
  • Le Chevalier de la Force (기사): 블랑쉬의 오빠, 후작의 아들
  • Sister Constance de Saint-Denis (콩스탕스): 블랑쉬의 단짝 친구인 젊은 수녀
  • Mme de Croissy, the Prioress (수녀원장): 블랑쉬를 어여뻐했으나 노환으로 사망한다.
  • Mme Lidoine, the new Prioress (새 수녀원장): 새로이 원장으로 부임한 수녀원장.
  • Mother Marie of the Incarnation (마리 수녀): 수녀들의 실질적인 지주가 된 중년의 수녀.
  • Mother Jeanne (잔느 수녀)
  • Sister Mathilde (마틸드 수녀)
  • the Chaplain (사제): 프랑스 혁명 당시 수녀들과 함께 미사를 집도한 신부님, 혁명군에게 쫓기게 된다.
  • the Jailer (간수)
  • 1st commissioner (장교 1)
  • 2nd comissioner (장교 2)
  • premier officier (관리)
  • Thierry, a footman (티에리): 블랑쉬 집의 하인
  • M. Javelinot, a doctor (자벨리노): 수녀원장님을 치려한 의사
  • 1st old woman (노파 1)
  • 2nd old woman (노파 2)
  • old man (늙은 신사)

해설

신앙과 삶 사이에서 번민하는 여주인공 블랑쉬와 순교를 눈앞에 둔 수녀들의 모습을 통해 종교와 죽음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제시한다.

특히 이 작품의 클라이막스인 단두대 위의 순교 장면은 생의 마지막 순간에 느꼈을 수녀들의 심리가 작곡가 특유의 세련된 오케스트라의 유려한 선율로 표현되어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20세기 최고의 프랑스 오페라로 꼽히고 있다.[2]

줄거리

(한줄로 요약하면) 이야기는 178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리와 콩피에뉴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블랑쉬는 아버지 포스 자작에게 수녀원에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블랑쉬는 콩피에뉴의 수녀원 원장과의 면담에서 수녀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한다. 수녀가 된 블랑쉬는 프랑스 혁명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녀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혁명군이 수녀원에 들이닥쳤지만 블랑쉬는 수녀원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남아있던 카르멜회 수녀들은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는다.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에 대해 번민하다 블랑쉬는 다른 수녀들처럼 단두대에 오르는데....[1]

장면 & 막별 줄거리

1막

1장

(드 라 포스 후작의 서재, 1789년 4월) 프랑스 혁명(1789년 7월 14일~1794년 7월 27일)이 일어나기 직전, 귀족들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심이 끓어오르고 있던 차 딸 블랑쉬가 탄 마차가 성난 농민들에게 포위되는 봉변을 당했다고 아들이 아버지께 급히 알린다. 아버지는 그 옛날, 황태자 폐하의 결혼식 날 밤, 불꽃놀이에서 사고로 화약 상자가 폭발하고 군중들이 흥분하여 아내가 탄 마차를 공격했고 그날밤 아내는 블랑쉬를 낳고는 숨을 거두게 된 아픈 기억을 떠올린다. 아들은 여동생이 그런 폭력적인 혼란에 대한 '공포'로 괴로워하고 있다고 아버지께 설명한다.

마침 블랑쉬는 무사히 귀가하지만, 자기 방에서 하인 티에리의 그림자를 보고 놀라 비명을 지른다. 블랑쉬는 아버지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카르멜 수녀원에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2장

(콩피에뉴에 있는 카르멜 수녀원의 응접실) 블랑쉬는 콩피에뉴의 수녀원 원장과의 면담에서 수녀원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말한다.

3장

(수녀원의 문루) 수녀가 된 블랑쉬는 단짝 친구 수녀인 콩스탕스와 일하다 말고 잠시 대화한다. 콩스탕스는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난 내 소망이 이루어질 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라며 자신의 소망은 "우리들이 같은 날 함께 죽는 것"이라고 하자 블랑쉬는 터무니 없다고 책망한다.

4장

(병동의 한 밤) 노환으로 누워 있는 수녀원장이 수녀원의 비극적인 미래에 대한 환영을 보았노라고 말하면서 괴로운 죽음을 맞는다.


2막

1장

(수녀원의 예배당) 마리 수녀가 수녀원장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블랑쉬를 위로한다.

2장

(총회실) 새로 부임한 수녀원장이 여러 수녀들에게 연설한다.

3장

(응접실) 그날밤, 블랑쉬의 오빠가 외국으로 가기 전에 수녀원으로 블랑쉬를 면회온다. 오빠는 여동생에게 수녀원에 남아 있으면 목숨이 위태로우니 피신할 것을 권하지만 블랑쉬를 자신은 걱정마라며 "저를 전쟁터의 동료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각자의 길을 따라 전쟁터로 뛰어들 것이고, 오라버님과 마찬가지로 제가 걷는 길에도 위험이 따르겠지요."라고 답하며 거절한다.

4장

(수녀원의 성구보관실) 마지막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이 피신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혁명군이 수녀원에 들이닥친다.


3막

1장

(황폐화된 예배방) 블랑쉬는 수녀원에서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남아있던 카르멜회 수녀들은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는다.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에 대해 번민하다 블랑쉬는 다른 수녀들처럼 단두대에 오르는데....

한글 대본

대본 자료실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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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