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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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 (Expressionism)

20세기 현대음악과 미술의 한 사조.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프랑스의 드뷔시와 라벨이 제창한 인상주의는 바그너로서 그 절정에 달해있던 후기 낭만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낭만주의식의 강렬한 감정표현 대신 오직 막연하고 신비적인 인상을 나타내려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인상주의에 대한 반발은 고야, 뭉크, 고흐등의 회화에서 시작되어 결국 음악계에도 빈을 중심으로 표현주의 (Expressionism)라는 새조류를 탄생시키게 된다.

표현주의는 내면적 경험을 최대한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독일전통의 후기 낭만주의와 깊은 맥락이 있음을 짐작케한다. 다만 후기 낭만주의와 다른 점은 작곡자의 감정세계의 주관적인 표현이 보다 사실적이고 극단적으로 강조되어 공포, 변태, 고독, 광기, 향락등과 같은 감정들이 즐겨 취급되었다는 점이다.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1889)이나 베르크: "룰루" 등이 표현주의의 좋은 예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