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루비니: "메데아"
그리스 신화 중 메데아에 대한 전설을 다룬 오페라. 같은 소재의 오페라가 많지만 그중 가장 유명하다.
원래 프랑스어로 된 오페라지만 마리아 칼라스가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버전을 불러 유명해진 오페라. 많은 녹음이 여전히 이탈리아어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1980년대 이후에 원어인 프랑스어로 불려지기 시작했다.
목차
역사
- 대본: Euripides의 연극 대본을 바탕으로 Francois-Benoit Hoffmann이 오페라로 각색. 프랑스어 3막.
- 작곡 연도:
- 작곡 장소:
- 헌정, 계기:
- 초연 연도: 1797년
- 초연 장소: Théâtre Feydeau, Paris
- 초연자:
등장인물
- Médée (Medea): 메데아 - 마법사. 콜키스(Colchis) 왕 아이에테스(Aeetes)의 딸 (소프라노)
- Dircé (Glauce): 글라우체 - 크레온테 왕의 딸 (소프라노)
- Néris (Neris): 네리스 - 메데아의 하녀 (메조소프라노 혹은 콘트랄토)
- Jason (Giasone): 지아소네 - 이아손, 제이슨이라고도 불림. 메데아의 남편이었으나 그녀를 버렸다 (테너)
- King Créon (Creonte): 크레온테 - 코린토스의 왕 (베이스)
한 줄 줄거리
남편 지아소네가 자신과 아이들을 버리고 코린토스의 공주 글라우체와 결혼하게 되자 마법사 메데아가 이를 질투하여 마법으로 글라우체를 죽게 하고, 자신의 두 아이들도 죽인다는 이야기
오페라 이전의 이야기
지아소네는 황금양모를 찾기 위한 아르고 호의 원정대 아르고나우타이의 대장이다. 메데아는 황금 양피를 찾으러 콜키스에 온 영웅 이아손에게 반하게 되었으며, 이아손을 없애려는 아버지의 의도를 알고는 그들이 황금 양모를 취하게 큰 도움을 주었다
메데아는 지아소네와 함께 그리스로 도피를 했는데 자신들을 쫓아오는 아버지에 대항해 동생인 압시르토스를 죽여 콜키스의 배가 시신을 수습하는 동안 먼 바다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에 신들이 분노하여 항해가 어렵게 되자 메데아는 고모인 키르케를 찾아 키르케의 도움으로 신들의 노여움을 잠재웠고, 그제서야 순조로운 귀향을 할 수 있었다.
그사이 메데아는 지아소네와의 사이에 아이 둘을 낳게 된다. 지아소네가 메데아와 함께 원정에 성공해서 돌와 왔는데도 펠리아스는 왕좌를 내놓기를 거절한다. 메데아는 펠리아스의 딸들을 속여 펠리아스를 토막내어 솥에 넣고 삶게 했다. 이때 메데아는 양을 토막내어 삶아서 다시 솥안에서 새끼 양이 나오는 마법을 보여주고 펠리아스의 딸들에게 아버지를 다시 젊게 만들겠노라고 속였다.
펠리아스의 죽음에 이올코스의 백성들이 분노하자 메데아와 지아소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코린토스(Corinth)로 피신온 것이다. 크레온테 왕은 지아소네를 환영하고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 한다.
한편 펠리아스의 아들인 아카스토스가 이올코스의 왕위를 물려받는다.[1]
줄거리
(고대 그리스의 코린토스)

1막
(글라우체와 지아소네의 결혼식 날. 크레온테 왕의 궁궐 밖) 글라우체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과거 지아소네는 메데아의 도움으로 황금양모를 훔칠 수 있었고 그 이후 메데아는 그녀의 가족을 버리고 지아소네와의 사이에 두 아이를 낳게 된 바 있어 글라우체는 메데아를 두려워한다.
지아소네와 크레온테 왕과 등장하여 펠리아스 왕의 아들 아카스투스가 그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지아소네와 메데아의 두 아이의 죽음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크레온테 왕은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아르고나우타이가 다시 소집되고, 글라우체에게 황금양모를 바치지만 여전히 글라우체는 걱정스럽다.
궁궐 입구에 베일로 얼굴을 가린 수상한 여인이 등장하는데 과연 메데아다. 메데아는 결혼을 비난하며 필요하면 신부 글라우체를 죽여서라도 막겠다고 공언한다. 메데아는 지아소네에게 돌아올 것으로 요구하고, 지아소네가 이를 거절하자 메데아는 그를 저주하며 복수를 맹세한다.
2막
(궁궐 안) 메데아는 아이들과 떨어져있다는 사실에 슬퍼하며, 장차 아이들이 그녀를 미워하도록 가르쳐질 것을 참을 수 없어한다. 절망에 빠져있는 메데아에게 하녀 네리스는 코린토스를 떠나자고 설득하고, 이때 크레온테 왕이 나타나 메데아에게 떠날 것을 명령한다. 메데아는 그녀의 아이들과 하룻밤만 더 머물 수 있게 부탁하고 왕이 이를 승낙한다. 차분해진 듯 보이는 메데아는 네리스를 시켜 글라우체에게 가운과 왕관을 결혼식 선물로 보낸다.
3막
(궁궐과 사원 사이) 기다리고 있는 메데아에게 네리스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온다. 메데아는 아이들을 보자 마음이 약해져 아이들을 죽이지 못한다. 궁궐에서 애도의 소리가 들리는데 알고보니 메데아가 글라우체에게 준 결혼선물 중 하나가 글라우체를 죽게했던 것이다. 네리스는 이제 복수는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지아소네가 등장하여 글라우체의 죽음을 슬퍼하는 꼴을 본 메데아는 복수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라며 화를 낸다. 화난 군중이 쫓아오자 메데아와 네리스 그리고 아이들은 사원으로 도피한다. 두 여인이 다시 등장할 때 메데아의 손에는 그녀의 자식들을 죽여 피로 물든 칼이 들려져 있고 사원은 불타고 있다.
오페라 이후의 이야기
그리스 신화의 메데아 이야기는 몇 가지 버전이 존재하는데, 이 오페라는 그녀의 일대기 중 이설이 없는 중간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사건 이후 메데아는 지아소네(이아손)을 떠나 테세우스의 아버지인 아테네왕 아이게우스 1세와 결혼한다. 테세우스가 찾아오자 그가 아이게우스의 자식임을 알아보고는 독주를 먹여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아들인 메도스와 함께 아테네를 떠난다 (메도스가 아이게우스의 아들이라는 설과 이아손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메데이아는 이후에 고향인 콜키스로 돌아갔는데 그때는 숙부인 페르세스가 아버지 아이에테스를 몰아내고 콜키스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를 죽이고 왕위를 되찾았다. 이후 아들 메도스가 콜키스를 메디아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그곳의 왕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설에는 메데이아가 사후에 죽은 자들이 머무르는 축복의 땅인 엘리시온(Elysium)에 들어가 영웅 아킬레우스와 맺어졌다고도 한다.코린토스(Corinth)로 피신온 것이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