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로사: "비밀 결혼"
역사
- 초연 연도: 1792년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줄거리
이탈리아 볼로냐의 부자 상인인 제로니모가 영국인 로빈슨 백작에게 자신의 딸 엘리제타를 시집보내려는 시도에 대한 내용. 막상 로빈슨 백작은 엘리제타 보다 제로니모의 다른 딸 카롤리나를 더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이미 카롤리나는 젊은 변호사 파올리노와 비밀리에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 한편 제로니모의 여동생이자 자매들의 고모인 피달마는 파올리노를 짝사랑하고 있다. 이에 카롤리나와 파올리노는 사랑의 도피를 계획하고 서로간의 오해가 있긴 했지만 결국 백작과 엘리제타가 결혼하기로 하고 모두 행복해진다.
막/장면 구성
1막
결혼 적령기가 된 두 딸을 가진 부유한 상인 제로니모는 딸들을 귀족들과 결혼시켜 자신의 신분 상승을 노린다. 그런데 동생인 카롤리나는 이미 제로니모가 고용한 변호사인 파올리노와 부모 몰래 비밀리에 결혼한 상태다. 그 사실이 제로니모에게 발각될까 두려워 파올리노는 카롤리나의 언니 엘리제타가 로빈슨 백작과 꼭 결혼해야 한다고 제로니모를 설득한다. 이에 제로니모와 미망인인 그의 여동생 피달마는 기뻐한다.
그런데 엘리제타는 백작의 마음에 들지 못했고, 백작은 첫눈에 카롤리나에게 반해버린다. 카롤리나는 자신에 대한 백작의 관심을 돌리려고 모든 것을 해보지만 실패하고 질투심에 찬 엘리제타는 카롤리나와 백작이 서로 사랑을 속삭이는 것으로 오해하여 화가 난다. 그녀는 모두를 불러모아 가족간의 싸움으로 1막이 끝난다.
2막
백작은 지참금의 절반을 포기할 테니 엘리제타가 아닌 카롤리나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제로니모를 설득한다. 괴로운 파올리노는 카롤리나의 고모인 피달마에게 그의 비밀 결혼을 털어놓는데 막상 피달마는 파올리노를 재혼할 남편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 뜻이 같은 엘리제타와 피달마는 카롤리나가 수녀원으로 떠날 것이라고 제로니모가 믿게 만든다.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된 카롤리나와 파올리노는 야반 도주를 계획하고, 엘리제타의 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바람에 떠나기 직전에 돌아와 카롤리나의 방에 숨는다.
엘리제타는 카롤리나의 방문 앞에서 목소리를 듣고는 카롤리나가 로빈슨 백작과 같이 있다고 오해하고 결국 커플이 방에서 나오게 되어 비밀 결혼이 들통나게 된다. 제로니모는 격분하지만 파올리노에 대한 카롤리나의 사랑이 깊은 것에 감동한 백작은 결국 엘리제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며 원래 계약을 유지한다. 이에 모두 화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