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비: "유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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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의 유대인 작곡가 프로망탈 알레비의 대표 작품. 5막으로 구성된 그랜드 오페라. 원어로는 '라 주이브'라고 읽는다.

극 중 유대 여인 라헬의 아버지, 금세공인 엘레아자르가 부르는 아리아 Rachel, quand du Seigneur('Rachel, when God in his wisdom')이 단독으로 자주 연주된다. 이 곡은 테너 엔리코 카루소가 즐겨부른 곡이라고 한다.

라헬 역을 초연한 Cornélie Falcon의 초상화, 1835년

역사

  • 대본: 프랑스어 5막. 유명한 극작가 외젠 스크리브가 직접 창작한 대본을 썼다.
  • 작곡 연도:
  • 작곡 장소:
  • 헌정, 계기: 천주교도 남자와 유대교도 여자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 이야기. 오페라가 작곡될 즈음 ㅕ프랑스 국왕은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바 있어, 종교적인 관용을 주제로 하고 있다. 초연 당시 언론에서는 대본의 반 교권주의종교의 자유에 주목했다고 한다.
  • 초연 연도: 1835년 2월 23일
  • 초연 장소: 파리 오페라극장, 파리

등장인물

배역 성부 초연한 성악가
엘레아자르(Eléazar), 유대인 금세공인 테너 Adolphe Nourrit
라헬 (Rachel), 그의 딸, 오페라 제목의 유대의 여인 소프라노 Cornélie Falcon
사무엘 (Samuel), 그녀의 아버지를 돕는 보조, 실은 레오폴드 왕자 (Prince Léopold) 테너 Marcelin Lafont
유독시 공주 (Princess Eudoxie), 황제의 조카, 레오폴드 왕자의 처 소프라노 Julie Dorus-Gras
장 프란체스코, 브로니 추기경 (Gian Francesco, Cardinal of Brogni), 법원의 최고 재판관 베이스 Nicolas Levasseur
루지에로 (Ruggiero), 시의 교구장 바리톤 Henri-Bernard Dabadie
알베르 (Albert), 하사관, 레오폴드 왕자의 부하 베이스 Ferdinand Prévost
전령 (A herald) 바리톤 Nicolas-Prosper Dérivis
술꾼 1 (First drinker) 테너 Jean-Étienne-August Eugène Massol
술꾼 2 (Second drinker) 베이스
장교 (Officer) 테너 Trévaux
집사장 (Majordomo) 바리톤 Hens
사형 집행인 (Executioner) 바리톤
지기스문트 황제 (Emperor Sigismund) 배우

배경

1414년의 스위스, 콘스탄츠. 오페라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사극이다. 1414년은 카톨릭의 신성 로마 제국이 종교개혁의 후스파와 싸워 크게 이기는데 이때 레오폴드 왕자가 큰 활약을 한다. 전쟁에 이긴 후 교황 요한 23세의 소집으로 콘스탄츠에서 콘스탄츠 공의회가 열었던 때이다.

교황을 대신하여 브로니 추기경이 등장하는 부분 등은 픽션이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이전에 있던 사건으로는 젊은 시절 유대인 엘레아자르는 로마에 살았는데 그의 아들이 브로니 백작에 의해 이교도로 여겨져 처형되고 자신만 간신히 살아 스위스로 도망온다. 여행 중 엘레아자르는 폭동에 의해 폐허가 된 브로니 백작의 집에서 죽기 직전의 딸아이를 구하고 자신의 딸로 키우는데 그녀가 바로 라헬이다. 마침 집을 비워 화를 면했던 브로니 백작은 자신의 가족들이 몰살된 것을 비관하여 사제을 길을 가게 되고 후에 결국 추기경이 된다.

줄거리[1]

  • 1막

콘스탄츠 1414년. 사람들이 후스파들에 대한 레오폴드 왕자의 승리에 환호를 보낸다. 콘스탄츠의 시장 루지에로가 시내에서 열리는 공의회가 이를 경축하는 축일을 결정했다고 공표한다.

축제가 열리는 데도 유대계 금세공업자 엘레아자르의 집에서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와 그의 딸 라헬을 질책한다. 엘레아자르가 자기는 한때 아무 죄없는 두 아들을 잃게 한 교회의 풍습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그 말에 루지에로가 그를 사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한다.

공의회 의장인 브로니 추기경이 나서서, 그 유대인의 이름과 출신을 묻는다. 엘레아자르가, 브로니가 아직 관직에 있고, 그에게 아내와 딸이 있을 당시, 한때 자기를 로마에서 강제로 내쫓았다고 한다. 추기경이 엘레아자르에게 이제 그는 사면되었으며, 브로니의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용서를 빈다. 그러나 엘레아자르는 화해의 제스처를 거부한다.

서로 견해가 다른 것이 뚜렷해진다: 브로니는, 유대인도 신의 은총을 받는다고 말하고, 라헬은 기독교인들 측에서 평화를 약속한다면 더이상 기독교인들을 증오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엘레아자르는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에게 관용을 베풀기로 약속한다고 하더라도 저들이 망하기를 바라며, 루지에로는 유대인들이 모든 기독교인의 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언한다.

유독시 공주와 결혼한 레오폴드는 라헬의 남모르는 애인인데, 그녀는 그를 사무엘이라는 유대인 화가로 알고 있다. 라헬이 그를 유월절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엘레아자르와 라헬도 축제행렬에 참가하고 싶어한다. 두 사람이 대성당 문 앞에 서 있자 루지에로가 그들을 다시 체포하게 한다. 그러나 그때 레오폴드가 그들 사이에 나서고, 체포됐던 두 사람이 곧 다시 풀려난다. 라헬은 자기 애인에게 어떻게 이런 영향력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계속해서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유독시와 레오폴드의 막내아이가 세례를 받는다.

  • 2막

엘레아자르의 집에서 유월절 식사를 하고 있다. 레오폴드도 유대인 사무엘로 위장하고 그 자리에 있다. 기도를 하고, 엘레아자르가 무교병을 나누어 준다. 레오폴드가 그의 빵조각을 의자 밑에 감추는데, 라헬만 그것을 눈치챈다.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안전을 위해 유대 축일의 식탁을 정리하고, 레오폴드가 몸을 숨긴다. 유독시 공주가 남편에게 줄 보석을 주문하려고 엘레아자르의 집에 들어선다. 그녀가 다시 가고 나서, 레오폴드가 라헬에게 자신은 기독교인이라고 고백한다. 그녀가 깜짝 놀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자는 레오폴드의 말에 설득당한다. 엘레아자르가 두 사람에게 맞선다. 도망가려고 하는 데도 그는 레오폴드를 아무런 처벌을 하지 않고 보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가 기독교인이라고 털어놓자, 그를 죽이려고 한다. 오로지 라헬이 걱정할 것이 염려되어서 용서하기로 한다. 그가 라헬을 애인과 결혼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레오폴드가, 자기는 유대인과 결혼할 수 없다고 라헬을 뿌리친다. 엘레아자르는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레오폴드는 도망친다.

  • 3막

라헬이 레오폴드를 유독시 궁전까지 추적하고, 그곳에 시녀로 숨어 든다. 어느 성대한 자리에서 합창단이 레오폴드의 무훈을 칭송한다.

엘레아자르가 유독시가 주문한 보석을 가져온다. 그녀가 황제의 이름으로 레오폴드에게 그 목걸이를 걸어 주려고 할 때, 라헬이 그 사이에 나타나 그녀에게서 목걸이를 빼앗는다. 이제 그녀는 애인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되었고, 만인 앞에서 그의 위증죄를 고발하며, 그가 유대 여자인 자기와 법에 저촉되게 연애를 했다고 털어놓는다. 레오폴드는 감히 방어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브로니가 엘레아자르, 라헬 그리고 레오폴드를 파문시킨다.

  • 4막

유독시 공주가 감옥에 있는 라헬을 방문한다. 그녀가 레오폴드에게 적대적인 진술을 철회하기만 하면 그가 살 수 있다고 한다. 라헬이 마음을 풀고, 이로써 레오폴드의 목숨을 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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