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타나: 현악 4중주 1번 E단조 "나의 삶으로부터"
- 장르: 실내악
- 작곡가: 스메타나 (SMETANA)
- 작품명: 현악 4중주 1번 E단조 "나의 삶으로부터" (String Quartet No. 1 in E minor "From My Life")
역사
- 작곡 연도: 1876년 10월에서 연말까지 작곡
- 작곡 장소: 야브케니체
- 가사/대본/원작: 내용 없음
- 출판/판본: 1880년 프라하의 우르바네크
- 헌정, 계기: 완전히 청각을 상실한 작곡자가 그간의 생활을 정리하고 프라하에서 야브케니체로 옮겨 작곡에 전념하게되는데, 그 초기에 이 곡을 작곡
- 초연 연도: 1879년 3월 29일 공개 초연 ('나의 생애에서' 라는 제목은 이 때 붙여짐 )
- 초연 장소: 프라하의 신학교 강당
- 초연자: 페르디난트 라하나, 얀 페리칸, 요제프 크레한, 알로이스 넬다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두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악장 구성
- 1악장 Allegro vivo appassionato, E단조, 4/4박자
'나의 청년 시절의 강렬한 예술 애호, 로맨틱한 분위기, 스스로도 잘 알 수 없는 무엇인가에 대한 표현하기 힘든 동경, 그리고 다가올 불행에 대한 예견을 묘사하고 있다.'
두개의 주제가 제시되고 1주제의 전개와 주된 전개부, 1주제를 뺀 2주제의 이행부 부터 시작되는 재현부, 마지막으로 1주제를 다시 한번 다루는 코다로 구성.
- 2악장 Allegro moderato alla Polka, F장조, 2/4박자, 3부 형식
'폴카풍의 악장으로, 내 마음에 즐거웠던 청춘의 나날을 되살린다. 그 무렵 나는 댄스 음악장을 작곡하여 도처에서 열렬한 댄스광으로 알려져 있었다.'
주부 스케르쵸는 정주제와 부주제 두가지를 가짐.
- 3악장 Largo sostenuto, A flat장조, 6/8박자
'이 쿠아르테토를 연주하여 본 분들의 의견으로서는 연주 불능이라고들 하는데, 후에 나의 충실한 아내가 된 소녀와의 첫사랑의 달콤하고 행복한 회상을 나에게 다시금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이 문장속의 소녀는 1849년 결혼하여 10년만에 사별한 카테지나 코라지오바를 가리키는 것으로, 곡의 첫머리에서 첼로만이 독주하는 선율로 시작하여 이어지는 다른 3악기의 화성적인 주제를 기반으로 하여, 자유로운 변주이며 론도와 소나타를 섞어 놓은 듯한 구성으로 진행.
- 4악장 Vivace, E단조-E장조, 2/4박자-4/4박자
'그것은 1874년에 나의 귀먹음의 시작을 알리는 저 고음역의 숙명적인 이명임에 틀림 없다. 이러한 약간의 장난기를 내게 된 것은, 그것에 나아게는 너무도 가혹한 변고였기 때문이다.' '민족적인 요소를 음악으로 다루는 방법을 찾아 냄으로써, 이제부터는 일이 궤도에 오르리라는 기쁨에 싸여 있을 때, 귀머거리가 되는 카타스트로피의 엄습으로 좌절되기까지를 그렸다. 그와 동시에 이제부터의 비참한 앞날에 대한 불안과 회복에 대한 일말의 희명이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이제까지의 나의 장래가 희망적이었다는 지난 날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 솟구칠 뿐이다.'
1악장과 같이 자유로운 소나타 형식. 1주제에 포함된 두개의 악상은 오페라 '팔려간 신부'의 케찰의 노래를 회상한 것. 스케르쵸소의 2주제도 역시 즐거운 것으로 전개부와 재현부를 거쳐 시종 경쾌하게 진행하나, 재현부의 끝에서 갑자기 전악기가 멈춰 트래몰로로 바뀌고 1바이올린이 높은 E음을 길게 연주. 이어지는 코다는 비극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어 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