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리더크라이스 op. 39
역사
- 작곡 연도: 1840년 5~6월
- 출판/판본: 1842년 빈(Wien)의 하슬링거(Tobias Haslinger)사
- 헌정, 계기: 1840년 작곡가의 "노래의 해"에 5월 가곡집 "Myrten op. 25 (미르테의 꽃 op. 25)"에 이어서 작곡됨. 독일의 시인 아헨도르프(Joseph von Eichendorff)의 시를 12개의 가곡으로 만듦. 숲, 꾀꼬리, 달, 밤, 바람 등의 자연을 통하여 근심과 걱정을 이야기함.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독창, 피아노
악장 구성
- 1곡 In der Fremde(낯선 땅에서). F sharp단조 4/4박자.
펼침화음에 의한 동일 음형이 반복됨. 먼 고향을 떠나온 사람이 낯선 땅에서, 아는 사람도 없이, 홀로 고독한 휴식을 즐기는 상황을 노래함.
- 2곡 Intermezzo(간주곡). 2/4박자.
첫번째곡의 암울한 상황을 반전하는 분위기로, A장조로 바뀜. 피아노의 싱커페이션의 선율과 함께 조바꿈을 통해서, 그리운 사람을 피아노와의 대구를 사용하여 묘사함.
- 3곡 Waldesgespräch(숲의 속삭임). E장조 3/4박자.
전주의 4마디는 숲의 호른을 나타냄. 이 곡은 "로렐라이" 전설에 바탕을 둔 곡으로 숲 속에서 로렐라이와 만난 사람은 다시 그 숲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내용을 포함함.
- 4곡 Die Stille(고요). G장조 6/8박자.
특색있는 리듬을 지는 곡으로 간주곡 형식으로 진행함. 전주없이 바로 3곡에서 이어짐. 중간에 렌틀러 춤곡풍으로 진행되다가 다시 첫머리 주제로 회귀함.
- 5곡 Mondnacht(달밤). E장조 3/8박자.
조용한 달밤을 묘사하는 전주는 딸림9음로 시작함. 이후 10마디에서는 으뜸화음으로 변화됨. 매우 기교적인 곡으로써 서정적인 달빛을 잘 묘사한 곡임.
- 6곡 Schöne Fremde(아름다운 낯선 땅에서). E장조 4/4박자.
16분음표를 사이에 두고 베이스와 소프라노가 대구적으로 진행함. 3도 화음으로 첫부분을 시작여 간주곡 형식으로 진행함.
- 7곡 Auf einer Burg(성 위에서). E단조 4/4박자.
현악 4중주의 4성 선율처럼 진행하는 반주를 중심으로 진행함. 단순한 음정이 반복되지만 고요한 분위기를 잘 묘사하는 곡임. 높은 망루 위에서 졸고 있는 나이든 기사와 성 밖의 라인 강의 풍경을 나타냄.
- 8곡 In der Fremde(낯선 땅에서). A단조 2/4박자.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반복적인 피아노의 음형이 숲 속에서 듣는 시냇물 소리를 묘사함.
- 9곡 Wehmut(근심). E장조 3/4박자.
느린 템포 속에서 곡이 진행함. 민요적인 특색을 지니지만 코랄 형식의 선율은 근심을 걱정하며 위로하는 듯한 분위기를 묘사함. 슬픔을 꾀꼬리로 비유하여 날려보냄으로써 근심과 걱정을 없애버리려고 함
- 10곡 Zwielicht(황혼). E단조 4/4박자.
전주로 시작되는 감7화음의 펼침화음은 황혼의 스산한 모습과 다가올 어둠에 대한 공포심 뒤섞여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을 잘 묘사함. 이후 으뜸조를 되풀이하면서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이러한 불안을 제거하려고 시도함. 계속되는 변주에 이어서 마지막에는 레치타티보로 연결됨.
- 11곡 Im Walde(숲 속). A장조 6/8박자.
사냥을 나가는 즐거운 모습을 표현한 곡임. 말을 탄 듯한 리듬감 넘치는 선율 위에 사냥 호른의 음이 더해짐. 이후 곡의 마지막에서는 이러한 즐거운 모습은 사라지고 두려움이 피어오름.
- 12곡 Frühlingsnacht(봄밤). F sharp장조 2/4박자.
5곡 "달밤"과는 대조적인 심상으로, 은밀하고 이상야릇한 달빛에서 희망에 부풀어오른 듯한 마음이 은유적으로 표현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