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 "마탄의 사수" J.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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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오페라
  • 작곡가: 베버 (WEBER)
  • 작품명: "마탄의 사수" J. 277 (Der Freischütz J. 277)

독일의 옛 전설을 바탕으로 한 3막짜리 오페라로, 최초의 중요한 낭만주의 독일 오페라로 여겨진다. 젊은 바그너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어로 '데어 프라이쉬츠'로 읽혀지는 곡의 제목은 마술탄환을 가진 사수에 관한 독일의 전설에 기초한 것이다. 영어로 번역하면 Frei->Free, Schütz->Shooter라는 뜻으로 자유자재로(Frei) 원하는 목표물을 맞출 수 있는 총 쏘는 사람(Schütz)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말로 '마술탄환'을 줄인 마탄(魔彈)을 사용하여 '魔彈의 射手'로 통상 불린다.

역사

  • 출판/판본: 1821년 출판
  • 헌정, 계기:

1810년 여름, 베버는 하이델베르크 근처의 노이부르크 수도원에서 Das Gespensterbuch (요괴담)이라는 제목의 책을 얻게 되는데, 베버와 그의 동서인 Alexander von Dusch는 곧 그 이야기가 멋진 오페라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Dusch가 대본을 준비하려 했으나 작곡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작곡에 착수하지는 않았다.

1817년 드레스덴의 오페라 극장 지휘자로 초빙되어 온 후에 법률가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킨트를 알게 되어 대본을 부탁하게 되어 그 윤곽이 잡힌다. 애초에는 Die Jägerbraut(사냥꾼 신부)라는 제목이었다. (연도 부정확) 5월 14일에 베버는 마르틴 리헨슈타인에게 편지를 써서 다음과 같이 알린다:

"사냥꾼 신부"라는 오페라가 절반 정도 완성됐으며 겨울 정도에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완성되지 못하다가 1819년 칼 폰 브륄 백작이 베를린에 새로 건설된 극장의 개관 기념으로 오페라를 청탁해오자 속도가 붙는다. 그해 9월 3일에는 드레스덴 근처의 Schloss Seifersdorf에서 오페라에 대해 토론코자 브륄 백작과 베버가 만났다는 기록이 있다.[1]

  • 초연 연도: 1821년 6월 18일
  • 초연자: 작곡가 자신의 지휘

악기 편성

  • 목관: 플루트 2, 피콜로, 오보에 2, 클라리넷 2 (B flat), 바순 2
  • 금관: 호른 4 (I, II in F, III, IV in C), 트럼펫 2 (C), 트롬본 3
  • 타악기: 팀파니 (C-A)
  • 현5부 (바이올린 1, 2, 비올라, 첼로, 베이스)
  • 무대위: 클라리넷, 호른 2, 트럼펫, 바이올린, 첼로

등장인물

배역 성부 초연시 성악가 1821/06/18
오토카 (Ottokar), 보헤미아의 후작 테너 Gottlieb Rebenstein
쿠노 (Kuno), 산림보호관 베이스 Johann Gottfried Karl Wauer
아가테 (Agathe), 쿠노의 딸 소프라노 Caroline Seidler
엔헨 (Ännchen), 아가테의 사촌 동생 소프라노 Johanna Eunicke
카스파 (Kaspar), 사냥꾼 베이스 Heinrich Blume
막스 (Max), 사냥꾼 테너 Karl Heinrich Stürmer
은둔자 베이스 Johann Georg Gern
킬리안 (Kilian), 부유한 농부, 막스의 경쟁자 테너 August Wiedemann
자미엘 (Samiel), 악마의 사냥꾼 대사 Josef Hillebrand

줄거리

(17세기 30년 전쟁 직후의 보헤미아, 지금의 체코지역)

1막

막스와 킬리안의 오프닝 장면을 묘사한 1822년의 그림

산림보호관 쿠노의 딸 아가테를 사랑하는 사냥꾼 막스는 내일 있을 사격대회에서 우승해야만 그녀와 결혼할 수 있다. 하루 전날 있은 연습경기에서 킬리안이 막스를 이겨 막스는 완전히 넋이 나간 채 풀이 죽어 있다.

이에 3년전 악마 자미엘에게 마탄을 조건으로 영혼을 팔아버린 카스파가 막스에게 접근하여 막스에게 내일까지 영혼을 팔려고 한다. 카스파는 내일까지 누군가를 악마 자미엘에게 제물로 바쳐야 자신의 목숨을 연장할 수 있는 상황이다. 떠나기를 망설이는 막스에게 카스파는 자기 총을 건네며 구름 위를 날고 있는 독수리를 쏘아 보라고 한다. 월식이 일어나는 보름인 오늘밤 자정에 늑대골짜기로 오면 마탄을 만들어 주겠노라고 제안한다. 막스는 망설이다가 아가테를 생각하고 승낙한다.

2막

아가테는 벽에서 조상님의 초상화가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데 낮에 은자님을 만나서 장미 화환을 받으며 들은 경고가 바로 이 사건이 아닐까 엔헨과 대화를 나눈다. 막스를 기다리던 아가테는 막스가 찾아 오자 기뻐하지만 막스는 숫사슴을 주으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늑대 골짜기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아가테는 그곳은 악마의 골짜리라고 경고하지만 막스는 뿌리치고 떠난다.

늑대의 골짜기에서 카스파가 악마 자미엘과 흥정을 한다. 자신의 기한인 내일까지 새로운 제물인 막스를 바치겠으니 7발의 마탄을 요구한다. 자미엘은 6발은 명중하겠지만 7번째는 엉뚱하게 빗나갈 것이라고 하자, 카스파는 그럼 신부 아가테에게 발사되어 막스와 신부의 아버지를 모두 절망에 빠트리자고 한다. 뒤늦게 막스가 도착하는데 돌아가신 어머니의 환상이 나타나 그곳을 벗어나라고 경고하더니 곧 미친 사람처럼 머리를 풀어헤치고 폭포에 투신하려는 아가테의 환영으로 바뀐다. 드디어 마탄이 모두 완성되고 둘은 쓰러진다.

3막

(사냥대회가 있는 날) 막스와 카스파는 마탄 덕분에 각각 3발을 훌륭하게 명중시켰고, 마지막 남은 막스의 1발은 마지막 사격 콘테스트에 쓰기로 한다.

한편 엔헨은 간밤에 악몽을 꾼 아가테의 고민을 들어준다. 꿈에 아가테는 하얀 비둘기가 됐고 막스가 그녀를 겨낭하자 떨어졌는데 다시 아가테로 변신했지만 대신 커다란 검독수리가 피를 흘리면 뒹굴었다는 내용이다. 엔헨은 농담으로 아가테의 마음을 달래준다. 곧이어 들러리들이 방문하여 신부화관을 열어보니 은빛의 장례용 화환이라 놀란다. 아가테는 은자님에게 받은 하얀 장미꽃으로 신부화관을 다시 엮어 줄 것을 요청한다.

영주 오토카를 모신 자리에서 신부가 도착하기 전에 쿠노는 시범사격을 마칠 것을 제안한다. 오토카는 1발만 더 맞추면 사냥대회에 막스가 우승이라며 나뭇가지 위의 흰 비둘기를 쏠 것을 제안한다. 막스가 겨낭하지만 비둘기가 앉아 있던 나무들 사이로 아가테가 걸어 온다. 아가테는 쏘지 마세요! 내가 바로 비둘이예요!라고 외치는 사이 역시 나무 위에 있던 카스파가 놀라서 바닥에 떨어진다. 이 때 아가테 뒤에 있던 은자는 아가테를 붙잡아 일으킨 뒤 다시 군중 속으로 사라진다.

사람들은 놀라지만 아가테는 안전하고 대신 카스파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군중들 사이에 자미엘이 나타나고 카스파는 자미엘을 저주하며 죽는다. 오토카는 시체를 늑대 골짜기에 버릴 것을 명하고 막스에게 사건의 전말을 자백하라고 명한다. 막스가 마탄의 힘을 빌렸다고 자백하자 이에 오토카는 대노하여 자신의 영지를 떠날 것을 명한다. 사람들은 자비를 간청하고 이 때 은자가 나타나 1년간의 집행유예기간을 줄 것을 권유한다. 그 동안 자신이 잘 지켜보겠으며 유혹에 빠지지 않고 잘 버티면 그 때 가서 아가테와 혼인시키자고 한다. 영주는 하늘의 뜻으로 알고 이를 따르기로 하자 모두들 행복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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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로 폰 마타치치/베를린 독일 오페라 196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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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1. 엔싸이버 백과사전, 간략한 줄거리
  2. 영문 위키피디아

주석

  1. Karl Laux: Carl Maria von Weber, Reclam Biografien, Leipzig, 1986, Seite 15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