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 "롬바르디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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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베르디의 두 번째 성공작. 그가 완성한 4번째 오페라이자 "나부코"의 성공 직후 작곡한 4막의 비극.

원제는 I Lombardi alla prima crociata로 "1차 십자군 원정의 롬바르디아인"이란 뜻이다. '롬바르디아인 - I Lombardi (영어로는 The Lombards)'이란 밀라노가 주도인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의 사람들을 뜻한다.

11세기 제1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두 형제, 아르비노와 파가노가 비클린다를 사이에 둔 라이벌 관계를 모티브로 하여 십자군 원정지에서의 이슬람 왕자 오론테와 비클린다의 딸 지셀다 사이의 사랑, 그리고 은둔자가 된 파가노의 희생을 다루고 있다.

역사

  • 작곡 연도:
  • 작곡 장소:
  • 헌정, 계기:
  • 초연 연도: 1843년 2월 11일
  • 초연 장소: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 초연자: Eugenio Cavallini의 지휘

역사적 배경

'롬바르디아인 - I Lombardi (영어로는 The Lombards)'이란 밀라노가 주도인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의 사람들을 뜻하며 십자군 원정지 안티키아는 오늘날은 터키 도시이다.

2막의 무대인 안티키아는 투르크 족에 점령된 상태였으나 1098년 1차 십자군 원정 당시 십자군이 점령하여 안티오키아 공국을 세웠다. 이 도시는 고대부터 기독교 국가와 이슬람교 국가가 번갈아 가며 점령한 바 있어, 극중 이슬람 국가의 왕비가 몰래 기독교를 믿고 있는 것이 이해된다.

성악가/등장인물

  • 아르비노 (Arvino): 영주 포르코의 아들 (Tenor)
  • 파가노 (Pagano): 아르비노의 동생 (Bass)
  • 비클린다 (Viclinda): 아르비노의 아내 (Soprano)
  • 지셀다 (Giselda): 아르비노와 비클린다 부부의 딸 (Soprano)
  • 피로 (Pirro): 파가노의 하인 (Bass)
  • 수도원 부원장 (Un Priore): 밀라노 수도원장 바로 아래 직책 (Tenor)
  • 아치아노 (Acciano): 이슬람 도시 안타키아의 왕 (Bass)
  • 소피아 (Sofia): 아치아노의 아내, 왕비 (Soprano)
  • 오론테 (Oronte) : 아치아노의 아들, 왕자 (Tenor)

막/장면 구성

1막

1096년, 밀라노

아르비노와 파가노 형제는 한 여인, 비클린다를 사랑했으나 형인 아르비노가 비클린다와 결혼하게 됐었다. 수 년 전 그 결혼식에서 형을 살해하려 했던 동생 파가노는 밀라노에서 추방됐다가 오늘에야 회개하고 돌아오게 된 것을 시민들이 축하한다. 파가노가 형에게 용서를 빌고 둘은 화해의 포옹을 한다. 그러나 여전히 비클린다를 잊지 못하는 파가노는 형을 죽이고 비클린다를 납치할 계획을 다시 세우지만 실수로 그의 아버지를 살해하게 된다. 괴로워하며 파가노는 자살하려 하지만 주위의 만류로 실패하고 영원히 밀라노에서 추방된다.

2막

1097년, 안타키아

아르비노의 딸 지셀다는 아버지와 함께 십자군 원정에 참여했으나 안타키아의 이슬람 왕 아치아노에게 포로로 잡혀있다. 이슬람 신하들은 침략한 십자군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왕자 오론테는 지셀다와 사랑에 빠져 있어 기독교로 개종을 생각하고 있고, 이미 몰래 기독교신자가 된 왕비 소피아는 기뻐한다.

한편 파가노는 신분을 숨기고 산속에서 은둔자로 살고 있으며 그를 만나러 온 피로와 아르비노에게 안타키아 함락을 예언한다.

십자군들이 쳐들어오는 와중에 오론테와 아치아노가 죽었노라고 소피아가 지셀다에게 전해주며 십자군의 리더인 아르비노를 저주한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지셀다는 아버지와의 재회에도 기뻐하지 않고, 십자군 원정은 신의 뜻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3막

예루살렘 근처 여호사박의 계곡.

순례자들이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 무리에서 지셀다가 보인다. 롬바르디아인으로 분장한 남자가 그녀에게 다가오고 알고보니 죽은 줄 알았던 오론테여서 둘은 재회를 기뻐하며 도망친다.

아르비노는 딸의 배신에 분노하고 있는 와중 누군가 동생 파가노를 캠프에서 봤다는 소문을 전하자 화를 낸다.

한편 오론테는 심한 부상을 당하고 요르단 강가의 동굴로 지셀다와 피신한다. 동굴에 은자가 나타나 지셀다를 위로한다. 은자는 지셀다의 팔에서 죽어가는 오론테에게 기독교인으로 세례를 준다.

4막

예루살렘 근처.

지셀다는 꿈에서 천국에 있는 오론테의 목소리를 듣는다. 오론테는 실로암 연못이 십자군에서 마실 물이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십자군은 예루살렘 진격을 계획하고 있고, 그 지휘는 아르비노와 은자가 맡고 있다. 실로암의 물로 목마름을 달랜 롬바르디인들은 진격한다.

전투에서 지셀다를 구하다 중상을 당한 은자는 아르비노와 지셀다에게 자기가 아버지를 죽인 파가노임을 밝히고 아르비노는 동생을 용서한다. 죽어가는 파가노의 마지막 소원은 성지 예루살렘을 보는 것이고, 막사의 문을 열자 멀리 예루살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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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링크

  1. 작품 해설: 베르디 오페라와 명반들 4 - 롬바르디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