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이도메네오" KV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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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첫번째 성공적인 오페라 세리아라 할 수 있는 이 오페라는 24세 작곡됐다.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은 이 작품에 대해 'one of those works that even a genius of highest rank, like Mozart, could write only once in his life'라고 찬양한 바 있다.

역사

  • 작곡 연도: 1780년
  • 작곡 장소: 잘츠부르크와 뮌헨

모차르트는 오페라의 초연을 위해 잘츠부르크에서 뮌헨으로 1780년 11월 5일에 출발한다. 작곡을 의뢰해 온 뮌헨에서 작곡가 자리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공연후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겨우 3번의 성공적인 공연 후 내키지 않게 집으로 돌아왔다.[1]

  • 대본: 잠바티사 바레코가 앙드레 캉프라(André Campra)에 의해 1712년에 Idoménée라는 제목의 프랑스어 오페라로 작곡될 때 사용된 앙투안 당셰(Antonie Danchet)의 프랑스 대본을 이탈리어로 개작했다.
  • 출판/판본: 미입력
  • 헌정, 계기: 1780년에 뮌헨의 궁정 사육제를 위해 바이에른의 선제후 칼 테오도르의 의뢰를 받아 작곡함.
  • 초연 연도: 1781년 1월 29일
  • 초연자: 작곡가 자신의 지휘

판본

초연 당시 오직 3회 공연됐을 뿐이었던 점에 아쉬워하며 작곡가는 빈의 청중들에게 보다 쉽게 호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프랑스 스타일을 따라 이도메네오를 베이스로 이다멘테를 테너로 고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그 후 1786년 3월 13일 빈의 Auersperg Palace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모차르트의 지휘에 의해 다시 연주됐는데 몇 곡이 첨삭되고 이다멘테가 테너로 바뀌었다. 그 이후 이 곡은 20년 이상 잊혀졌다.

이 빈 버전이 20세기 초에 많이 공연되긴 했으나 현대의 대부분의 공연은 초연된 뮌헨 버전을 따라 이도메네오는 테너가 부르며 이다멘테의 카스트로를 대신해 여성인 메조소프라노가 부른다.

악기 편성

  • 목관: 플루트 2, 피콜로, 오보에 2, 클라리넷 2 (A, B/B flat), 바순 2
  • 금관: 호른 4 (D, C, B flat/B, G), 트럼펫 2 (D), 트롬본 3
  • 타악기: 팀파니 (D/A)
  • 현5부 (바이올린 1, 2, 비올라, 첼로, 베이스)
  • 레치타티브를 위한 바소 콘티누오 (쳄발로나 첼로)

등장인물

배역 성부 초연한 성악가
일리아 (Ilia), 트로이 프리아모스(Priam)의 왕의 딸 소프라노 Dorothea Wendling
이도메네오 (Idomeneo, Idomeneus), 그리스 크레타(Crete)의 왕 테너 Anton Raaff
이다만테 (Idamante, Idamantes) , 이도메네오의 아들 소프라노 카스트라토, 후에 테너용으로 개작 Vincenzo dal Prato
엘레트라 (Elettra, Electra), 그리스 아르고스(Argos)의 공주 소프라노 Elisabeth Wendling
아라바체 (Arbace, Arbaces) , 이도메네오의 심복 테너 Domenico de' Panzacchi
바다의 신 포세이돈 (로마신화의 넵투누스 Neptune)을 모시는 제사장 테너 Giovanni Valesi
포세이돈의 예언의 목소리 베이스
크레타의 두 여인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2명의 트로이인 테너, 베이스

줄거리

크레타 왕 이도메네오는 트로이 전쟁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폭풍우를 만난다. 그는 자신의 목숨만 건질 수 있다면 도착 후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생명체를 바치겠노라고 해신 포세이돈에게 맹세한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도메네오는 도착 후 제일 먼저 자신의 아들인 이다만테를 만난다. 이도메네오는 아들더러 아르고스로 도망가라고 독촉한다. 포세이돈은 화가 나 폭풍우를 일으키고, 크레타를 폐허로 만들기 위해 괴물을 보낸다. 이다만테는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을 처치했지만 아버지의 맹세대로 자신을 제물로 바치고 이도메네오는 도끼를 든다. 이때 일리아는 트로이인인 자신을 대신 죽이라고 이도메네오를 말리고, 이에 탄복한 포세이돈의 분노가 풀어진다. 이다만테가 아버지의 뒤를 위어 왕위에 오르고 일리아는 이다만테와 결혼한다.[2]

막/장면 구성

(트로이 전쟁 직후 그리스의 크레타 섬)

1막

1장

(왕궁의 일리아의 거소) 전쟁에서 패하여 포로로 잡혀온 트로이 프리아모스(Priam)의 공주인 일리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의 아들 이다멘테를 사랑한다. 그러나 이다멘테가 그리스 아르고스(Argos)의 공주 엘레트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하여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다.

이다멘테가 일리아에게 다가와서는 이도메네오 왕이 살아있고 해변 근처에서 그의 배가 보였다고 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트로이 포로들을 풀어줄 계획이라고 말한다. 일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일리아는 이를 거절한다.

이다멘테는 트로이 포로들을 풀어 주며 두 나라 사이의 평화를 기대하자, 이다멘테를 사랑하는 엘레트라는 이 사실을 알고 화를 낸다. 엘레트라를 달래려고 하는차 아르바체가 등장, 폭풍우에 이도메네오의 배가 난파됐다는 사실과 왕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왕이 죽는다면 이다멘테가 자신 대신 일리아를 선택할 것을 예상하고 엘레트라의 화는 수그러들지 않는다.

2장

(난파된 배의 파편이 흩어진 해변가) 살아난 선원들이 신에 감사하고 있을 때 이도메네오도 살아 있는 것이 보인다. 폭풍우 속에서 그는 자신의 목숨만 건질 수 있다면 해변에 도착 후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생명체를 바치겠노라고 해신 포세이돈에게 맹세했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이도메네오가 도착 후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은 아버지를 찾아 헤매던 자신의 아들 이다멘테였다. 자신의 아들을 신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이도메네오는 괴로워하며 이다멘테를 멀리하고 아들은 아들대로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워한다.

크레타의 전사들과 여인들은 폭풍우 속에서 무사히 귀환할 수 있게 해준 해신 포세이돈에게 감사하는 노래를 부른다.

2막

1장

(왕궁의 거소) 이도메네오는 절친한 심복 아라바체에 자신의 난처한 사정을 의논하고, 아라바체는 이다멘테로 하여금 엘레트라를 그녀의 고향인 아르고스로 당장 돌아가는데 동행토록 하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 제물이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한편 이도메네오의 친절에 감동한 일리아는 이도메네오를 새로운 아버지로 크레타를 새로운 조국으로 생각하겠노라고 고백하고, 이다만테가 곧 떠날 것이기에 이도메네오는 이를 안타까와한다.

엘레트라는 이다만테와 함께 아르고스로 떠나게 되어, 또한 이다만테를 일리아로부터 떨어트려 놓게 되어 기뻐한다

2장

(시돈의 항구) 아들을 떠나 보내며 이도메네오는 떠나 있는 동안 통치하는 법을 배워올 것을 권한다. 헤어지는 동안 이다멘테는 일리아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노래하고, 이도메네오는 이토록 잔인한 이별을 만든 자신의 잘못을 후회한다.

출항직전 갑자기 엄청난 폭풍우가 몰려오고 거대한 바다 뱀이 나타난다. 해신에게 자비를 기도하면서 사람들은 누구의 죄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어 한다. 이도메네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이 기꺼이 희생하겠노라고 하지만 이다멘테가 죽어야만 한다고 밝히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피신하고 폭풍은 더 거세진다.

3막

1장

(왕궁의 정원) 홀로 이다만테를 그리워하고 있는 일리아에게 바다 괴물과 싸우러 가기 전에 이다만테가 찾아 온다. 둘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이도메네오와 엘레트라가 이를 목격하게 되고, 아들은 왜 자신을 멀리하는지 아버지에게 묻지만 재차 대답을 듣지 못한다. 엘레트라는 이다만테가 사랑하는 사람은 일리아임을 눈치챈다.

이어지는 4중창에서 4명은 각자의 기분을 노래한다. 이다만테는 아버지의 냉랭함에 슬퍼하고; 일리아는 충직함을 맹세하면서 이다만테에게 좀 더 너그러워질 것을 이도메네오에게 부탁하고; 왕은 왕대로 자신이 대신 죽을 수 없을까하면서도 포세이돈의 잔인함을 원망하고; 엘레트라는 질투에 빠져 복수를 노린다.

아라바체는 시돈에서의 불행을 슬퍼하며 신의 개입이 없다면 크레타가 멸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2장

(왕궁 앞의 큰 광장) 제사장은 바다 괴물 때문에 많은 죽음과 도시의 파괴가 있어다고 왕에게 전하고,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수그러트리기 위해 누가 진짜 제물인지 밝혀달라고 애원한다. 괴로워하며 이도메네오는 마침내 이다만테여야한다고 밝히자 제사장과 백성들은 놀란다.

3장

(해신 포세이돈의 사원) 제사장과 이도메네오가 제물을 받치기 위해 준비하는 사이 갑자기 외침이 들리면서 아라바체가 들어오면서 이다만테가 바다 괴물을 죽였노라고 알려온다. 이다만테가 군인들과 사제들에게 이끌려 들어오는데 승자로서가 아니라 제물로 희생되기 위해서다. 이다만테는 왜 아버지가 자신을 차갑게 멀리했는지 이해하고는 백성들을 위해 죽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도메네오는 절망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이다만테가 죽음의 칼을 기다리면서 부자지간에 작별을 고하는 순간 갑자기 일리아가 들어오면서 자신이 제물이 되겠노라고 한다. 이다만테는 이를 거절하지만 이다만테가 제단으로 뛰어 올라간다. 그녀가 무릎을 꿇고 죽으려고 준비하던차 갑자기 예언자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려온다. "사랑이 결국 이겼다..이도메네오는 이제 이다만테에게 왕의 자리를 물려 주라…그리고 일리아는 이다만테와 결혼하라. 넵툰의 화는 이제 풀렸으며, 하늘도 만족하였다"

백성들은 기뻐하지만 엘레트라는 사랑을 뺏겨 괴로워한다. 이도메네오는 기꺼이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일리아와 결혼하게 한다. 백성들은 새 왕과 왕비를 축복한다.

한글 대본

대본 자료실

디스코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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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오페라 "이도메네오" 1/2 - 작곡 배경과 줄거리 (죽은 작곡가 소셜 클럽)

오페라 "이도메네오" 2/2 - 음반과 영상물 (죽은 작곡가 소셜 클럽)

외부 링크

  1. 영문 위키피디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