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 장르: 협주곡
- 작곡가: 멘델스존 (MENDELSSOHN)
- 작품명: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op. 64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 64)
가장 자주 연주되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이며, 많은 녹음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멘델스존의 작품 중 가장 인기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빠르고-느리고-빠른 3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으나, 곡 시작과 함께 바로 독주 바이올린이 등장하는 점과 전곡이 쉬지 않고 악장간에 쉼없이 연주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 멘델스존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하나 더 있는데, 1822년에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작품번호 없음)을 작곡했으나 초연되지 못하다가, 1952년에 와서 예후디 메누힌에 의해 초연됐으나 자주 연주되지는 않는다[1]
역사
- 작곡 연도: 1838-1844, 자필 악보에는 1844년 9월 16일 완성.
- 작곡 장소: 라이프치히 (Leipzig)
- 출판/판본:
- 헌정, 계기: 1835년 멘델스존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가 됐다. 멘델스존은 콘서트마스터에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페리디난트 다비트 (Ferdinand David)를 임명한다. 1838년 7월 30일 그에게 쓴 편지에서 멘델스존은 "자네에게 다음 겨울에 바이올린 협주곡을 써주고 싶네. E단조 협주곡이 지금 떠오르는데 그 도입부분이 날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네"[2]. 그후 6년이란 세월이 흘러서야 작품이 완성되는데 그간에도 다비트와 서신 왕래를 자주하면서 기술적인 면이나 음악적인 면에서 다비트의 조언을 많이 구했다. 서양 음악사에서 이토록 작곡가와 협연자 사이에 협력이 있었던 작품이 드물었기 때문에 이 때 이후 협주곡 작품에 하나의 모범이 되었다.
- 초연 연도: 1845년 3월 13일
- 초연 장소: 라이프치히 (Leipzig)
- 초연자: 프레디난트 다비트 (Ferdinand David, 바이올린), 닐스 가데 (Niels Gade, 지휘). 다비트는 초연시에 자신의 과르네리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당시 작곡가는 몸이 좋지 않아 지휘하지 못했으나 역시 프레디난트 다비트의 협연으로 1845년 10월 23일 이 곡을 최초로 지휘한다.
악기 편성
독주 바이올린,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파곳 2, 호른 2 (E), 트럼펫 2 (E), 팀파니, 현5부
악장 구성
- 1악장 Allegro molto appassionato, E단조, 소나타 형식.
짧은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 바로 독주 바이올린이 유명한 제 1주제를 연주하며 곡이 시작된다. 독주 바이올린의 빠르게 하강하는 선율로 된 브라부라 뒤에야 주제를 오케스트라가 충주로 연주한다. 이어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주고 받는 열정적인 부분이 잠잠해지면 어느덧 목관에 의해 수줍은 듯한 제 2주제가 연주된다. 독주 바이올린도 제 2주제를 연주하고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를 발전해나가다 제시부를 종결하고 제 1주제와 제 2주제가 섞여서 발전하는 전개부로 접어 든다. 전개부 후반부에는 작곡가 미리 써놓은 카덴차가 있는데 점점 빨라지면서 독주자의 실력을 맘껏 뽐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덴차는 빨라지는 리듬으로 리코셰 주법을 써서 연주되다가 리코셰 아르페지오[3]로 마지막을 고하고 오케스트라가 제 1주제를 연주하며 끼어 들면서 재현부로 넘어 간다. 곧이어 등장하는 제 2주제는 E장조로 변조되어서 연주되다 마지막에 가서 E단조로 돌아온다. 점점 속도가 빨라져서 Presto인 코다로 넘어가 제 1주제를 빠르게 연주하면서 1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쉬지 않고 2악장으로 넘어간다.
- 2악장 Andante, C장조
- 3악장 Allegretto non troppo - Allegro molto vivace, E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