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교향곡 09번 D장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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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르: 교향곡
  • 작곡가: 말러 (MAHLER)
  • 작품명: 교향곡 09번 D장조 (Symphony No. 9 in D major)

목차

역사

  • 작곡 연도: 1909년 여름 착수, 1910년 4월 1일 완성
  • 작곡 장소: South Tyrol, Italy - New York, America
  • 헌정, 계기: 미상
  • 초연 연도: 1912년 6월 26일
  • 초연 장소: Wien (Vienna Festival)
  • 초연자: Bruno Walter 지휘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피콜로, 플루트 4, 오보에 3, 잉글리시 호른, 클라리넷 4, 베이스 클라리넷, 파곳 3, 콘트라파곳, 호른 4, 트럼펫 3, 트럼본 3, 튜바, 하프 2, 팀파니, 큰북, 심벌즈, 글로켄슈필, 저음 종, 트라이앵글, 현 5부.

악장 구성

  • 1악장 Andante comodo D장조 4/4박자, 확대된 소나타 형식. 전개부에 작곡가 자신이 '오! 나의 사라져 버린 젊은 나날들이여! 오! 모두 흘러가 버린 사랑이여...'라고 적고 있다.
  • 2악장 Im Tempo eines gemächlichen Ländlers (느릿한 렌틀러풍의 템포로). Etwas täppisch und sehr derb (걸음을 걷듯이 그리고 극히 거칠게) C장조 3/4박자, 일종의 스케르초.
  • 3악장 Rondo. Berleske (어릿광대풍) - Allegro assai. Sehr trotzig (매우 반항적인). A단조 2/2박자, 론도 형식. 시작부의 스케치 악보에 '아폴로에 있는 우리 형제들에게'라고 적고 있다.
  • 4악장 Adagio. Sehr langsam und noch zurückhaltend (아주 느리고 조심스럽게) D flat장조 4/4박자, 론도 형식. 작곡가는 마지막 부분을 '죽는 것처럼'이라고 악보에 적고 있다.

해설

[1] "깊이 혼란스런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아서

말러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소리와 표현의 세계를 열었다. 당대의 보편적인 작곡이나 청취 습관에 의문을 던졌을 뿐만 아니라 동시대인들에게 격렬한 자극을 주는 결과도 낳았다.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중요한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망가지고 분열되는 경험을 다루고 있다.

...상상해본 적이 없는 아름다움의 초세속적인 소리...

1909년 8월 말러는 그의 친구이자 지휘자인 브루노 발터에게 이렇게 썼다:

"새 교향곡을 완성하느라 아주 바빴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이네...
총보는 꽤나 복잡한데, 아마 처음 보는 사람들은 거의 읽을 수 없을 거네.
오는 겨울까지는 총보를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의 이 희망은 이루어졌지만 - 말러는 1910년 봄, 뉴욕에서 총보를 완성한다 - 완성된 곡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는 허락되지 않았다. 작곡가가 사망한 지 1년이 지난 1912년 6월 26일에야 브루노 발터의 지휘, 빈 필의 연주로 9번 교향곡이 초연됐기 때문이다.

9번 교향곡에서 말러는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다른 교향곡들과 차별된, 야누스처럼 다양한 곡의 외형은 순환구조를 하고 있다. 곡의 겉보기는 일반적인 교향곡의 4악장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통적인 악장의 순서는 뒤바껴있다: 곡의 시작과 끝은 느린 악장으로 되어 있으며, 빠른 악장들은 가운데에 배치했다.

이런 특이한 접근은 개별 악장의 형식에도 드러난다. 장대한 첫 악장에서, 소나타 형식이중 변주곡 형식은 완전히 새로운 형식으로 녹아있는데, 그 줄거리는 극단으로 치닫는 두 가지 소리와 표현의 충돌로 짜여있다: 바로 서정적이고 내성적인 장조로된 제1주제와 추진력 있고, 잔뜩 외향적인 단조의 제2주제가 바로 그것들이다.

교향곡의 첫 시작 역시 매우 비범하다. 한껏 멋을 부린 모습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여기서 말러는 음악이 등장하는 단계 자체를 보여준다. 실내악처럼 소규모로, 하나의 음표와 짧은 선율 조각들이 악기를 바꿔가며 다른 색채로 연주된다. 이런 조각들 간의 관계는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직렬, 병렬로 이어지면서 "무작위적이고 무형식적인 인상은 점차로 유기적인 형식적으로 변모된다" (독일의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인 Dieter Schnebel). 심지어 몇 마디 뒤에 제2바이올린으로 등장하는 제1주제 조차 통상적인 방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아니라 창발(創發)되는 것처럼 보인다. 몇 번의 쉼표로 중단되면서도, 그 주제는 차츰 긴 선율로 발전되고 마침내 2개의 선율적인 가지로 분화된다.

이종(異種)화와 파편화

이어지는 스케르초 악장은 이종화(異種, alienation)와 파편화(fragmentation)가 쓰인다. 말러는 여기서 세 춤곡을 멋지게 엮는다: 느긋한 C장조의 렌들러 - "어쩐지 서툴고 아주 거친" - 빠른 E장조의 왈츠 그리고 F장조의 두번째 렌들러가 그것들인데, 마지막 춤곡은 일종의 느린 악장으로 감속하도록 되어 있다. 음악이 진행됨에 따라 이들 춤곡들은, 때때로 갑자기, 순서가 뒤바뀐다. 이런 이종(異種) 삽입과 파편화는 서로 다른 템포와 표현을 병렬로 나열하는 것(juxtaposition) 뿐만 아니라 몽타주(montage) 같은 형식으로도 나타난다.

스케르초에 이어지는 론도-부를레스케 악장도 같은 인상을 준다. 테오도르 W. 아도르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절망에 찬 걸작"은 "마치 언제든지 끝도 모를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무모해보이는 유쾌하게" 난폭하게 돌진해 지나간다. 마지막 아다지오 악장은 전통적인 확신에 찬 교향곡적 결말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첫 아다지오 코모도 악장처럼, 이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의 악장은 두 개의 대조적인 감정 표현이 병렬적으로 진행된다. 바이올린에 의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부분에 이어, 말러는 아다지오 악장의 D장조 주제를 현악 선율로 따듯하게 제시하는데, 이는 "항상 큰 음으로(stets in großem Ton)"와 "아주 표현적으로(molto espressivo)"라고 강조했던 브루크너의 방식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대조되는 주제는 제1주제부의 끝에 짧은 삽입구 형태로 처음 등장하는데, 앞서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와 표현의 영역으로 나아간다. 높은 음역대의 선율은 쓸쓸한 느낌의 대위법적인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런 동떨어진 선율들 중 일부는 말러에 의해 "감정없이" 혹은 "표현없이"라고 지시되어 있다.

제2주제에 있던 파멸로 치닷는 경향은 마침내 제1주제를 잠식하기에 이른다. 교향곡 9번은 찬송가와도 같은 중심 주제를 숭배하면서 끝나지 않고 그것의 분열로 끝을 맺는다. 말러는 음악이 스며들 듯이 곡을 시작했고; 끝낼 때에도 음악을 잦아들게 하면서 - 아도르노의 적절한 표현대로 - "질문하듯이 불확실하게" 결론을 맺는다.

Tobias Bleek (번역: 고클래식)

디스코그래피

고클래식 디스코그래피

팟캐스트

구스타프 말러 11/12 - 교향곡 9번 (죽은 작곡가 소셜 클럽)

출처

  1. http://www.digitalconcerthall.com/en/concert/2465/rattle-lachenmann-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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