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아란후에스 협주곡
로드리고 최고의 작품. 기타는 음량이 작아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에 적합치 않을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대성공을 거둔 20세기 기타 음악의 기념비적 음악.
1980년대에 2악장이 KBS TV의 '토요 명화' 시그널 음악으로 쓰인 바 있어 유명하다 (참고로 당시 MBC '주말의 명화'의 시그널 음악은 영화 "Exodus (영광의 탈출)"의 주제가).
역사
- 작곡 연도: 1939년 완성, 로드리고는 파리에서 유학했고, 스페인 시민 전쟁 시대 (1936-39)에 주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서 보내면서 이 곡을 써나가다, 종전후 마드리드로 돌아와 완성했다.
- 작곡 장소: 프라이부르크, 마드리드, 파리
- 헌정, 계기:
곡명의 아란후에스는 스페인에 있는 도시의 이름으로 수도 마드리드로부터 48km 남쪽에 위치한 고원지대이나 드물게 오아시스가 있고 그 곳에 16세기 이래 스페인 왕실의 별궁이 세워졌고, 현재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다.
작곡가는 아란후에스 왕궁에 있는 정원에 영감을 받아, 이 작품에서 18세기 스페인 궁정의 모습을 그려보려고 했다고 한다.
- 초연 연도: 1940년 11월 9일
- 초연 장소: 바르셀로나, Palau de la Música Catalana
- 초연자: 사인스 데 라 마사 (Regino Sainz de la Maza) (기타), César Mendoza Lasalle (지휘), Orquesta Filarmónica de Barcelona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편성: 독주 기타, 플루트2 (피콜로를 겸함), 잉글리시 호른, 오보에2, 클라리넷2, 파곳2, 호른2, 트럼펫2, 현 5부
악장 구성
1악장
Allegro con spirito, D장조, 6/8박자, 소나타 형식
6/8박자 중에 3/4박자가 포함된 스페인 민속 음악적인 특징적인 리듬이 악장 전체를 지배. 1주제는 바이올린과 오보에로, 2주제는 기타에 의하여 G장조로 제시.
- 작곡가의 설명에 의하면,
- "animated by a rhythmic spirit and vigour without either of the two themes... interrupting its relentless pace"
2악장
Adagio, B단조, 4/4박자, 5개 부분으로 나뉜 가요 형식 (A - B - A' - C - A")
각 부분이 유사성이 강하여 A에 의한 변주곡 형식으로 분석할 수도 있음. B단조의 기타 아르페지오의 규칙적인 진행위로 잉글리시 호른이 주제를 제시. 카덴차와 코다를 포함.
- 작곡가의 설명에 의하면,
- "represents a dialogue between guitar and solo instruments (cor anglais, bassoon, oboe, horn etc.)"
3악장
Allegro gentile, D장조, 2/4박자+3/4박자, 론도 형식
4개의 에피소드를 가진 론도의 형태로 전개. 2악장에서 이어받은 B장조와 D장조의 대위법적 2성부의 주제.
- 작곡가의 설명에 의하면,
- "recalls a courtly dance in which the combination of double and triple time maintains a taut tempo right to the closing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