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체티: "돈 파스콸레"
이 코믹 오페라는 어수룩한 시골부자 노인으로 사기결혼을 당하는 과정에서 계속 골탕을 먹는 돈 파스콸레의 모습과 상대역인 노리나가 보여주는 재치 있고 앙증맞은 모습, 그리고 돈 파스콸레를 골려 줄 때의 그 뻔뻔스러운 모습 등등, 각 등장 인물들의 성격을 아리아 및 대사 그리고 음악을 통해서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1]
역사
- 작곡 연도:
- 작곡 장소:
- 헌정, 계기:
- 초연 연도:
- 초연 장소:
- 초연자:
악기 편성/성악가/등장인물
줄거리[2]
1막
- 1장(돈 파스콸레의 거실)
로마에 있는 늙은 독신의 거부 돈 파스콸레의 집이다. 파스콸레가 조카 에르네스토에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는 자기가 골라 준 처녀를 택하지 않고 하필이면 젊은 미망인 노리나를 아내로 맞이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는 끝내 에르네스토가 삼촌의명을 거역하고 노리나 와 결혼하겠다면 유산을 물려줄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장가를 들어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 하겠다고 한다. 이때 의사 말라테스타가 등장한다. 파스콸레는 그에게 아직도 자기의 신부감을 물색하지 못했느냐고 묻고는,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자기의 누이동생 얘기를 한다.
- 2장(노리나의 방)
장소는 노리나의 방으로, 노리나가 로맨틱한 소설을 큰 소리 로 읽고 있다. 이때 에르네스토로부터 온 절망의 편지를 받고 의아해 하면서 그 편지를 말라테스타에게 보여준다. 물론 말라테스타는 처음 부터 연인들의 편이었던 바, 노리나를 수녀원에 있는 자기의 누이동생으로 가장시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계획을 알지 못하는 에르네스토 때문에 마음이 걸린다.
2막
(돈 파스콸레의 거실) 파스콸레의 집으로, 실의에 젖은 에르네스토가 먼 땅을 찾아서 어디론가 떠나버릴 작정을 한다. 그가 퇴장하자, 파스콸레가 등장해서는 신부가 오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말라테스타가 커다란 베일을 쓴 노리나와 함께 도착한다. 신부는 무척 수줍움을 타고, 파스콸레는 그녀의 우아하고 정숙함에 매료된다.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공증인이 들어오자, 파스콸레는 만족하여 자기 재산의 절반을 내놓겠다고 서명한다. 이때 그녀의 얼굴을 알아본 에르네스토가 깜짝 놀란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 서약서에 서명을 끝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3막
- 1장(돈 파스콸레의 거실)
파스콸레가 그의 책상 앞에 앉아 청구서 뭉치를 보면서 괴로워한다. 방 곳곳에는 노리나가 무작정 사들여온 물건들로 온통 어지럽다. 그래도 하인들이 계속해서 가구들을 옮겨 나른다. 무척 값나가는 장신구와 사치스러운 복장을 하고서 노리나가 등장하는데 화사하기 그지없다. 그녀는 남편에게 오늘 저녁은 극장에 가기로 결정했다며 통고하고 는 가로막는 그의 뺨을 때린다. "이혼"이라고 소리치며 분개하는 파스 콸레를 남겨 두고 나가면서, 그녀는 오늘밤 정원에서 만나자는 약속 이 적힌 에르네스토의 쪽지를 슬쩍 떨어뜨린다. 그것을 발견한 남편 파스콸레는 철석같이 자기편이라고 믿는 말라테스타를 소리쳐 부른다.
- 2장(정원)
발코니에 있는 노리를 향해 에르네스토가 아주 아름답게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이어서 두 사람은 매혹적으로 [다시 한번 사 랑의 말을 Tornami a dir Chem'ami]하고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파스 콸레가 의사와 함께 지켜보다가 격분한다. 그는 내심 즐거워하는 의사 에게 모든 것을 맡기자 의사 말라테스타는 에르네스토를 불러 노리나 와의 결혼을 허락하고 지참금도 주겠다고 말한다. 노리나와 에르네스토는 무릎을 꿇고 파스콸레에게 용서를 빌자, 그는 기꺼이 이들을 용서한다. 사람들은 젊은 여자와 결혼하는 늙은 남자는 불행을 당한다고 하면서 해피앤딩을 노래한다.